유현아 3월이 벌써 시작되었어.

잘 지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엄마의 편지는 잘 읽고 있겠지?

오늘 전자사전 주문한 곳이랑 통화했구(부글)
발송이 다른데로 잘못되었다고 해서
내일 오전에 매장에 직접 가서 받기로 했어.
늦어져서 유현이한테 미안해.ㅠ

3월 유현이 학원 일정표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놨어. 3월 휴가가 곧 있으니
유현이 얼굴 볼 수 있겠지.
한가지 아쉬운 건 엄마가
12일 일요일 오후에 상하이 출장을 가서
14일 화요일 밤에 온다는 거야 ㅠ.
그래도 아침 비행기가 아니라
유현이 보고 갈 수 있어 다행이지.
휴가 끝나기 전에 오니까 또 얼굴 볼 수도 있구.
규현이 생일 밤에 도착하니
그것도 행복이라 생각해야겠지?
휴가 나오는 날 엄마가 일찍 데리러 갈까?
아빠가 간다고 하면 집에서 기다리구.

휴일도 없이 공부하고 있을 유현이 생각에
엄마도 마음이 좀 그러넹.
오늘은 피아노 옮기고 옷방 정리하려구.
증거 사진 보내고 싶다~

우리집 정리된 모습은
이번 휴가 때 확인할 수 있을 거야~
엄마도 힘낼게.
오늘도 유현이 화이팅
사랑하고 또 사랑해

2023.3.1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