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유야 잘 지내고 있지? 어머님이 알려주셔서 여기로 편지 보내
문자로 손편지 보내줘서 고마웡 일기 다 쓰고 나면 몇번씩 읽고 있어ㅎ
나는 27일부터 기숙사 생활중이야 같은 과 친구들도 많이 생겼구
다른과 친구들도 정말 많이 생겼엉 다들 완전 착하고 친절해ㅎㅎ
그리고 룸메랑 같이 지하에 헬스장 다닐거얍
또 내일은 룸메랑 나랑 다른방 친구 두명이랑 학교 밑 원룸촌에 마라탕이
정말 유명해서 먹으러 갈 거구 벌써 나는 내일 개강해 완전 설레는데
아까도 같은 과 친구가 내일 같이 밥 먹자고 해주더라궁
내 얘기가 너무 길어졌나..? 아무튼 여러모로 난 정말 잘 지내고 있어
기숙사 밥 나쁘진 않아ㅋㅋㅋ 찬유는?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이랑 잘 지내고 있지?
옥상에 보이는 달 정말 예쁘겠다.. 나도 최근 달과 별들을 봤는데
우리 만나면 사진 보여줄게 벌써부터 너에게 들려줄 얘기가 대따 많아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니까 나도 이제야 마음이 놓이기 시작했어
얼마나 많이 걱정했는데... 찬유도 건강해야해 잘 지내야 하고
너 말따라 은쨩은 강하니까 내일도 잘 해낼 수 있을거야
찬유도 씩씩하게 하루를 보내궁 편지 2일에 한 번 쓰는 건 노력해볼겡
학교 생활 중에 바쁠 수도 있어서ㅠㅠㅠ그리고 오늘 받은 편지 마지막 부분 정말 잘 썼다.. 감동이야 찬유씨~ 새겨 들을게
오늘 자기 전에 들을 노래는 찬유가 처음 불러줬던 ride or die를 듣고
잘거야 휴가 나오면 또 불러줘 그럼 또 쓰러 올게 난 이제 친구들이랑 지하 1층에 있는 GS25에 갈 거야 간식을 털어와야겠어 안뇽 이제 진짜
오늘도 수고 많았어 내 전부ㅎㅎ 어서 벚꽃이랑 달 보러 가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