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의 보물 우리 세현이

작성자
세현엄마
2005-07-30 00:00:00

♥♥♥ 내 아들 세현에게 ♥♥♥
1쪽
세현아 !

안녕 ! 잘 있었니 ?

엄마가 우리 세현이에게 보내는 첫 편지 인 것 같구나.

엄마 편지 많이 기다렸지 ?

미안하다. 빨리 보냈어야 하는데 ...

근데... 엄마... 정말 많이 속상하다.

사실은 그저께 새벽 두시까지 5시간 20분 동안이나 너에게

편지를 썼었어.

진성학원 홈페이지에 ...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엄마가 글을 다 쓰고 확인을 클릭했더니

글이 싹 날아가버리는거야.

저장하는 곳도 없고 ...

서버를 찾을 수 없슴니다. 하고 화면이 뜨면서

진성학원 홈페이지가 아예 없어졌어.

열심히 길게 썼는데 ...

그래서 엄마가 처음이라 뭘 잘못했나 해서 썼던 글을 기억에 떠울리며

열심히 다시 썼는데 확인을 누르니 또 같은 상황이 되어버리는거야.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홈페이지 글은 저장이 안되더라. 복사도 안되고.

불러오기도 안되고 ...

그래도 세 번째 시도를 했지.

세현이 너도 알잖니 ... 엄마의 독수리 타법...

우리 세현이는 얼마나 빨리 찍는데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다시 또 열심히 찍었지. 또 날아갔어.

정말 얼마나 화가 나던지... 그때 시각이 새벽 2시 5분이야.

계속해봐야 또 마찬가지 일테고 엄마가 뭘 잘못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날 컴퓨터 선생님께 여쭈어보고 다시 써야지 하고 포기했어.

그런데 선생님께 여쭈어 봤더니 엄마 말이 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