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혁아 형이다.
- 작성자
- 윤준서
- 2023-03-07 00:00:00
형 2일부터 9일까지 휴가 나왔어. 너 나오는 날에 나오려고 했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이 나 휴가 계획하기 전에 이미 10일부터 19일까지 나간다고 신청해놔서 못 나왔어. 둘이 일하니깐 둘다 없으면 안되거든. 빨리 너가 수능 봤으면 좋겠다. 그래야지 내가 전역하지. 너도 수능 있는 11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을려나? 나는 빨리 11월이 와서 전역하고 싶다. 공부는 잘 되가니?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지말고 조급하게 생각 하지마.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지말고 너가 밀고 가는 너 페이스 유지하고 너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널 믿고 공부해. 열심히 하든 안하든 그건 너의 자유지만 솔직히 이렇게 1년 잡고 공부만 하는 경우는 적으니깐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 물론 나는 수능으로 입시를 한 건 아니지만 주변에 정시로 입학한 사람들 보니깐 한 과목 빼고 대부분 1이나 2 떠도 갑자기 5나 4뜨는 과목땜에 대학 급간이 확확 떨어지더라고. 기훈이가 이번에 51211인가 맞았는데 홍익대 전기전자랑 경희대 산업공학이랑 하나가 과기대 소프트웨터인가 거기 붙었는데 국어 높은 4만 떳어도 서성한까지는 노릴 수 있었을 거라고 하더라고. 물론 삼수도 해도 생각보다 큰 문제는 안되지만 재수와 삼수는 일반 사람들이 듣기에 반응이 좀 크더라고. 기숙학원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랑 친목질하지말고 진짜 최소한에 필요한 인간관계만 형성하는게 좋을 것 같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깐 솔직히 초중고 12년동안 공부한걸로 대학가는 건데 대충 10년정도 놀고 1년 개빡세게 해서 명문대 가는 사람이랑 12년 풀로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 가는 사람 비교했을 때 전자가 좀 더 이득 아닐까? 물론 재수는 돈이 좀 많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너가 당장 내는 거 아니니깐 ㅋㅋ 뭔가 내가 12년 놀고 재수 빡세게 해서 명문대가면 기분 째질 것 같은데 ㅋㅋㅋ 기숙학원이니깐 매일매일 빡세게 공부하다가 3일에서 4일 완전 쉬는 거 아닌가? 주변에 정시로 대학 잘 간 얘들 말 들어보면 매일매일 꾸준히 조금이라도 해서 공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