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유현이에게

작성자
엄마
2023-03-08 00:00:00
유현아 잠은 편히 잤는지 궁금하다.

점심 먹고 들어와서 몇 자 써 본다.
규현이는 반장 선거에서 2표를 얻었다고 해.
매년 1표만 받다가 2배가 되었으니 대단하다고 격려해줬어.

어제는 중국 비자 때문에 결국 항공권 취소하고
비자 신청도 취소하고 바쁘게 보냈네.

유현이의 3월 5일 성적 기록 보니 수학과 영어가 또 올라갔네.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유현이의 노력을 칭찬해.
곁에 있으면 꼭 안아줬을 텐데...
만나자마자 꼭 안고 머리 쓰담 해줄게.

공부하느라 바빠서 답장이 없어도 괜찮다고는 했지만
유현이 편지가 엄마에게도 큰 힘이 되는 거 같아.
이제 네 밤만 자면 유현이를 만나게 되네.
보고 싶다. 또 편지 쓸게.
사랑해.

2023.3.8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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