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묵묵하게.

작성자
엄마
2023-03-17 00:00:00
영준아.. 오늘 날씨가 참 좋다..
파란 하늘에 눈부시게 밝은 햇빛이 예쁜 날이야..
너도 학원 복도 창으로 또는 옥상에서 볼 수도 있을 그런 하늘이란다..
어제 하루는 어땠니?
엄마의 하루는 늘 다람쥐가 챗바퀴 돌 듯 한결같은데..
우리 아들의 하루도 마찬가지겠지.
늘 같은 일과에 같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의 공기는 매번 다르더라.. 어떤 날은 달콤하고 어떤 날은 쓰디쓰고..
어제는 참 지독하게 썼던거 같아..
우리 아들은 매일이 한결같이 오렌지처럼 상큼하고 달콤하길 바래..
네가 있는 그 공간은 늘 똑같겠지만 하루 하루 네가 숨쉬는 공기는 너의 기분에 따라 다를테니까..
아들아.. 예전에도 썼고.. 지금도 쓰지만 언제나 사랑한다.. 엄마의 항상 핵심은 널 사랑하고 응원하는거야..
학원 선생님들께서 신경써주시고 좋다니 다행이다..
좋은 말해주는 형도 있어서 다행이고..
모든 아이들과 다 잘 지낼 순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 잘 지내고 있는 듯 하여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네가 말했듯 꼭 반 조정할 수 있을 만큼 잘 봐서 국어는 지금 샘께 남고 싶다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 네가 선생님들 좋은 이야기하며 어떻게 지냈는지 말 할때 마다 엄마는 감사함이 컸어..
영준아.. 너도 알고 있듯 선생님이란 말 자체가 너보다 먼저 사신 만큼 너보다 더 많은 걸 배운 사람인걸 잊지말고 늘 수업 귀기울이려고 노력해라.. 그리고 부족한 건 인강 듣고 싶다하여 해주었다만 보는 건 절대 네가 스스로 한 공부가 아니란거 잊지말고 반드시 네가 직접 다시 공부를 하기 바란다.. 계획을 잘 세워 반드시 지켜내기 바란다..
힘내고.. 건강하게 지내.. 영양제 잘 챙겨먹고..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