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유현이에게

작성자
엄마
2023-03-19 00:00:00
유현아 오늘은 컨디션이 어떠니
아침 일찍 받은 답장에 감기가 나아간다니
그나마 다행이구나.
따뜻한 거 잘 챙겨 먹길 바란다

요새 유행하는 말 중에 중꺾마가 있더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래.
그런데 어제
중요한 건 꺾였는 데도 그냥 하는 마음
이라는 해석을 들으니 엄마도 깨달음이 있더라.

진도가 어렵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꺾이지 말고 또 조금 기세가 꺾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그냥 계속 꾸준히 해야
성과가 있다는 말이겠지.

벌써 6년치 공부시간을 다 따라잡았다니 대단해.
무언가 막히거나 어려우면 선생님들과 상의하고
혼자서 끙끙 앓지 말기를.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으로 의지를 불태우는
유현이를 온맘 다해 응원한다.
시간 관리도 오늘의 학습에 맞춰 구성을 해 보렴.
스케줄러가 필요하면 보내 줄까?

매일매일 충실하겠다는 유현이의 각오처럼
엄마도 그렇게 엄마 삶을 가꾸도록 노력할게.
오늘도 좋은 생각 많이 하고
얻은 지식이 유현이 것이 되길 기도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해.
또 편지쓸게.

2023.3.19.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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