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작성자
엄마
2023-03-21 00:00:00
사랑하는 아들.
오늘 아침은 어떠니? 잘 잤니?
무슨 말로 시작하면 네가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까 첫 글자를 쓸때 무척 고민이 된단다..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늘상 묻는 안부나 너의 학습에 대한 염려말고 무슨 말을 쓸까 항상 고민이 되..
너에게는 우리가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 저 밑바닥엔 누구보다 고민과 갈등이 클테니까.

보고싶은 아들..
엄마는 네가 이전에도 여기서도 엄마가 쓴 편지들을 단 한장도 버리지 않고 소중히 챙겨온 것에 놀랐어..
순간을 버티기위해 잠시 읽는 종이쯤으로 여길거라 생각했거든.. 그런 너의 모습 보며 좀더 네게 하루 하루 다양한 글을 써주고픈 맘이 큰데 쉽지가 않네..

아들아 엄마는 기도해..
엄마는 네게 좋은 일은 햇살처럼 네게 가득 스며들고 나쁜 일은 바람처럼 그냥 지나쳐버리길 기도해..
네가 조금이라도 평온한 맘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기를..

상담하셨던 선생님께서 우리 영준이 예의도 바르고 학업태도도 좋다고 칭찬하는 문자주시더라..
개념부터 차근차근 잡으며 학습하는데 열심히 하고 있다고 꾸준히 열심히 하면 네가 바라는 만큼 좋은 결과 가질거라 상담문자 오셨단다..
우리 아들 잘 해나갈거라 믿는다. 힘내.
밥 잘 먹고 약도 잘 챙겨먹고.. 볼때까지 건강해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