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둥이 준혁아 잘 지내고 있니~?

이젠 완연한 봄이구나 뒷산에는 벌써 진달래가 폈더구나

준혁이는 그곳에서 계절이 오는걸 더디게 알게 되겠구나

계절도 잊고 열심히 집중하고 목표를 향해 한곳만 바라보고 하루하루 달리기를 응원한다

엄마아빤 하루도 빠짐없이 준혁이를 걱정하고 생각한단다

그러니 지치거나 힘이 들때도 너를 응원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가족사진을 보며 힘내길 바래

주말에는 아빠랑 뒷동산을 우연히 발견해서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오르다보니 진달래도피고 얼었던

땅이 녹아서 흙이 촉촉하게 보여서 정말 맘으로만 한번 해보고 싶었었는데 용기가 안나서 못해봤던

신발벗고 양말벗고 맨발로 산을 오르고 내려왔단다

첨엔 오르고 내려오는 사람들 시선이 걱정되어 망설이다가 용기내어 함께 맨발로 걸어보니 생각했

던 것보다도 훨씬 좋더구나

촉촉한 흙이 발에 닿는 느낌도 너무 좋았고 지압이 되고 발걸음도 운동화를 신었을땐 무겁고 힘들

었는데 맨발로 걸으니 가볍고 기분도 상쾌함을 느꼈단다

담번에 준혁이.준서가 나오면 꼭 함께 맨발로 걷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단다

무엇보다도 건강에 좋다하니 너희와 함께 해보고싶더구나

이번에 45일에 휴가나오면 맨발로 걸으며 잠깐이지만 진달래개나리를 보며 봄을 구경해보자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리고 휴가나와선 좋은시간 즐거운 시간 보내자구나~

밥 잘먹구 잠 잘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