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규야

오늘은 정말 버라이어티한 날이었다. 아침부터 꿈이 뒤숭숭했는데 와우 정말 내 에너지가 과잉사용된 날이었다. 정말 개가 판치는 개꿈을 꾸고 나서 병무청 병원때문에 전화만 1시간 넘게 해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이건 그냥 에피타이저. 진짜 문제는 꼬맹이에게서 터졌어. 20년만에 만나는 최고의 빌런.
평소 같으면 속으로 빈정거리고 말텐데 오늘은 어차피 꿈도 개꿈이었는데 텐션을 끌어올려서 정말 @져 버렸다.
30분 해결안을 3시간으로 만드는 아주 거대한 크리에이터였다. 아주 끝내주는 @이다. 오늘은 참고로 욕이 참 많이 터졌다. 결국은 잘 끝났어. 아마 당분간은 함부로 하지 않을거야. 당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공부할때는 절대자에게 개기면 안됩니다. 내가 임계치를 넘어설때까진 무조건 겸손해야 합니다. 수학할때 선생님께는 개기지 말고 네 자신의 악습관엔 개겨라. 그래야 네가 말하는 무언가를 잡을수 있단다. 이게 마지막 기회야. 꼭 잡아야 합니다.
필통 하나 다시 보냈다. 이건 마음에 안들어도 반품하지 말고 갖고와. 좀비싼건데 좋은거야. 내가 쓰면 되니깐.
금요일에 도착할거야. 택배사는 모르겠고. 설명서 있으니까 잘 읽어보고 쓰고. 연필이 튕겨질수도 있으니 조심하고 자석이 내장되어 있으니 필통안에 버즈는 절대 넣으면 안된다. 여하튼 그러함.
이번엔 거친 말이 좀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이번엔 꼭 성공합니다.

*** Every lot is to be overcome by endurance.



3월 22일 밤 11시 2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