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유현이에게

작성자
엄마
2023-03-23 00:00:00
유현아 오늘 3월 모평 날이네.
엄마가 참 수험생 엄마 같지 않다. 그치?
(학원에서도 모평을 같은 날 보는지 궁금하긴 하다.)

짧은 동안이지만 유현이가 공부한 부분
그리고 원래 실력까지 잘 체크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질풍가도(쾌걸 근육맨 오프닝) 가사가 생각난다.

한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유현이도 아마 이 노래 알 건데ㅡ
엄마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마음 속으로 이 노래를 부르곤 한단다.
이번에 유현이 휴가 나오면 코노 가서 부르자.

유현이가 많은 것을 포기하고 기숙학원에서 공부하겠다고 했던 용기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말고 달려가 보자.
유현이가 넘어지거나 휘청이면 엄마가 손 내밀어 끌어줄게.

매일매일 유현이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줄까
생각하고 고민하다 보니 덕분에 엄마도 더 생각이 깊어지고
좋은 글을 자꾸만 찾게 되는 거 같다.
엄마는 유현이를 사랑하고 또 사랑해.
또 편지할게. 언제나 화이팅

2023.3.23.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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