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엄마가 보낸 물건들은 잘 받았니?
할머니 병원 다녀오면서 아빠 차에 네 슬리퍼를 보고 엄마 없이 아빠랑 챙겨가느라 놓고 간게 많구나 속상해 하며 학원에 잠시 들러 가져다 놓고 갔는데 물품 문자보고 부리나케 챙겨 다시 들러 갖다놓았단다..
엄마가 급하게 챙겨 보내느라 잘 챙겨보낸게 맞는지.. 걱정되네..
영준아 다시 들어간지 얼마 안되었는데 커피가 없다고 하는 문자에 놀랐어.. 믹스 커피 너무 많이 먹는건 좋지않아.. 공부도 중요하지만 울 아들 건강이 더 중요하니까.. 앉아 공부하면서도 다리 운동 간단히 해주는거 잊지말고..
엄마는 궁금한게 있는데 금요일이 되면 힘드니? 매번 금요일만 단어 성적이 규칙적으로 나빠서..
봄이 되면 사람은 조금씩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영양제 잘 먹어.. 특히 발포 비타민 보낸건 피곤하지 않도록 너의 에너지를 보충하려한거니까 잊지말고 먹고.. 마그네슘과 포스파티딜은 뇌 신경을 보충하려는 거니까 잘 먹고.. 치료제가 아니니까 금방 눈에 띄지는 않겠지만 안 먹는것 보다는 꾸준히 먹어주는게 좋을거야.. 꼭 챙겨라..
특강 수학 두개 들었던데.. 도움이 많이 되었니?
수학도 열심히 하면서 손 놓았던 국어 꼭 챙겨라.. 네가 이번 입시하면서 느낀거잖아.. 영단어 하루 꼬박꼬박 외우고... 국영수 놓치면 진짜 방법 없다..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편찮으신 할머니께서 너 보고 싶다 하시는데 성공해서 뵈러 가자. 힘내.
늘 말 하지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