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아 잘 지내고 있어?
학원 생활도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겠구나
공부는 여전히 어렵고 힘들지~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니 이제 능률이 조금씩 더 오르지 않아?
학원에서도 아들이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있으면 좋겠다.
그럼 힘을 얻어 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텐데
도현아 목감천에 벌써 벚꽃이 피기 시작했어
4~5월 꽃피면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비염으로 고생했는데 괜찮은지 걱정이 되네
어제는 지원이가 학교 숙제를 출력해서 가야 하는데 프린터가 안돼서
아빠랑 엄마가 이것저것 해보면서 우리 아들이 있었음 금방 해결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
계절이 바뀌고 꽃도 피고 해서 그런가 요 며칠 더 많이 보고 싶네
진짜 아들 군대 보내 놓은 느낌....
도현아 열흘 후 쯤 집에 오겠네
쉬며 충전하러 오는건데 병원도 가야하고 바쁘겠다
참 지원이는 며칠 전부터 엄마랑 사이가 냉랭해
학원숙제도 자꾸 미뤄놓고 공부도 열심히 안하는것 같아서 잔소리 좀 했더니 . . .
도현이 오면 조언을 좀 구해야 겠어
지난번 왔을 때 해줬던 아들 조언이 지원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 ㅎ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4월 초 집에 오면 많은 얘기 하자~
탄산음료단거 너무 많이 먹지 말고 건강 잘 챙기면서 열공하자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