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홍택에게

작성자
김선희
2005-05-31 00:00:00
홍택아, 잘 지내고 있지?
이름을 부르면 금방이라고 대답하고 나올 것만 같은 네 방을 보면서
오늘같은 생일날 같이 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메일로 보낸다.
아침에 아빠랑 네 얘기를 했단다.
아빠도 네가 없어서 마음이 짠 --하다고 하더구나.
내년 생일에는 온 가족이 모여 축하해주는 날이 되겠지?
조금 힘들더라도 잘 참고 견디는 현명함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픈데는 없니?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걱정했단다.
지금은 어쩐지 궁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