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유현이에게

작성자
엄마
2023-04-09 00:00:00
유현아 잘 들어갔니

엄마는 대청소 여파인지 몸살기가 좀 있구나.
유현이랑 마지막날 함께 있지 못해 미안해.
엄마가 다음 휴가는 집에서 홈파티를 준비할게.
규현이랑 같이 즐겁게 놀자꾸나.

이번 휴가 때 유현이랑 보쌈하고
맥주 한 캔 나눠먹은 거.
엄마는 너무 좋더라.
이야기 나누면서 보니 유현이가 어찌나 든든한지ㅡ
엄마의 빛나는 아들이 너라서 너무 행복해.
엄마 아들로 와 주어서 고마워.

유현이 휴가 나와서 혹시 감기는 안 걸렸는지
캐리어엔 잘 담아 갔는지도 궁금하다.

우리가 함께할 날들을 생각하며
유현이가 잘 버텨주길 바랄게.
우리의 미래는 넘 행복할 거야. 그치?

오늘 엄마는 좀 따숩게 입고 푹 자야겠어.
유현이도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길.
또 편지쓸게.
사랑해 유현아

2023.4.9.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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