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유현이에게

작성자
엄마
2023-04-12 00:00:00
유현아 오늘 모의고사 보는 날이네.
지금도 보고 있겠지.

규현이가 며칠 편도선도 붓고 감기가 심해서 아팠어.
학교도 못 갈 정도로...
다행히 오늘 조금 나아져서 등교를 했단다.

유현이는 컨디션 괜찮은지 궁금하다.
혹시라도 어딘가 아프면 꼭 선생님께 병원 보내달라고 하렴.

오늘 아침에 할머니댁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계단으로 올라갔었는데 진짜 힘들었어.
그러고 보면 우리집은 1층이라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시험 끝나고 좀 머리도 식히고 쉬면 좋겠지만
학원 생활이라는 것이 그렇게는 안 되겠지.
우리의 소소한 행복이 빨리 오길 바라며...
오늘도 건강하게
유현이가 바라는 미래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자.

사랑하고 또 편지할게.
보고 싶다. 우리 아들.

2023.4.12.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