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아~

작성자
아빠
2023-04-13 00:00:00
재익아~
미세먼지가 심한데 몸은 괜찮니?

첫번째 휴식을 위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너무 아쉽더라.
더구나 너를 데려다 주는 동안 엄마와 안좋은 상황으로 끝나서 마음이 무거웠고 그러고는 형들한테 가자마자 종이상자 안버린다고 엄청 해대서 나는 중간에 혼자 한참 있다가 엄마가 내려오길래 집에 왔어.

나도 속상해서 집에 올 때부터 화요일오전까지 엄마한테 한마디도 안하다가 저녁에 이제 노여움이 좀 풀렸냐 하고는 엄마가 전에는 참 상냥했었는데 왜 그럴까라는 네 얘기도 전했단다. 요즘 엄마마음이 좀 불안정한 것은 너도 느꼈지?
(더불어 김포에서의 일은 별것도 같았다고 했고~)
그이후론 이제 다시 전보다 다소 상냥하고 명랑해지기까지 한 것같다.

우리 식구들이 현재 마음 편한 사람은 없지 싶다.
그래도 그중 네가 가진 걱정이 제일 단순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냥 현재 주어진 상황대로 혹은 더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하다보면 목표도 차곡차곡 생기고 성취욕도 더해지지 않겠니?

지금까지 잘하고 있으니 동요없이 마지막까지 지치지 말고 화이팅하자~
너만 떠올리면 흐뭇하고 안정되는 느낌이 온단다.
그런 면에서 너는 효자쥐~~~
2023.4.13 29일을 기다리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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