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반 8번 권오경

작성자
최 옥란
2005-08-10 00:00:00
권 오경 거기서 살 좀 쪘니?

머리도 많이 길었겠다.

정은이도 이번주 부터 종합학원 보냈다.

아침 10시에 가서 오후 5시 30분이 되어서야 오더라.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네가 정은이처럼 성실하게 공부했으면 가고

싶어했던 외고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집에 돌아 올 날 가까워 온다고 괜히 들떠서 까불지 말고 끝까지 학원

규칙 잘 지키며 선생님 말씀도 잘 따르고 마무리 잘 하고 와야 한다.

엄마는 정은이도 너도 크게 걱정은 안 하지만 조금더 성실하게 열심히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마디씩 나무라게 되더라.

니 엄마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엄마들이 다 그럴거야.

집에 돌아 올땐 결심하고 와.

집에 오자마자 엄마한테 꾸중 안듣고 엄마랑 사이좋게 지내도록,

그리고 추천 도서 너 친구들 몇몇한테 전화해서 물어 봤는데 제대로 알

고 있는 녀석들이 없네.

오경아 다음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엄마도 우리 오경이가 집에 돌아오면 행복하도록 노력하마.

권 오경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