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유현이에게

작성자
엄마
2023-05-11 00:00:00
안녕 유현아. 오늘 하루는 어땠어?

1분 후면 5월 11일이네.
엄마는 아직 회사야.
요즘에는 너무나도 바빠서
정신없이 닥치는 대로 일하는 것 같아.
성공에 목마른 엄마가 되어버림 ㅎㅎ

아 이제 11일이 되었다.
우리가 떨어져 있는 동안 유현이는 열심히 꿈을 위해 공부하고
엄마도 꿈을 위해 열심히 회사일을 하기로 했었지. 기억나니?

엄마가 지금 회사로 옮긴 지가 벌써 2년이 되었더라. 21.5.3 입사 ㅎㅎ
그동안은 워밍업처럼 계획만 하는데 시간을 사용했다면
지금은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시간을 쓰고 있는 것 같아.

유현이가 돌아올 즈음이면
엄마가 만든 무언가를 멋지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모처럼 성적 기록 들어가 보니 주말모의평가 본 게 업데이트 되었더라.
와 수학... 진짜 많이 오른 느낌인데 엄마가 보기에는...
유현이의 노력이 진짜 대단하구나 생각했어.

엄마가 유현이를 믿는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아. 알고 있지?
힘든 시간이지만 몇 개월 후면 우리는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게 될 거야.
그때엔 처음 학원 휴가 나왔을 때 눈물 흘렸던 거 편지 안 오면 서로 걱정하던 거
엄마랑 새벽에 맥주 한 잔 하던 것들도 같이 이야기하면서 웃어넘기게 되겠지.

그날을 위해 우리 열심히 달려 보자.
유현이가 지치지 않고 꿈을 위해 달릴 수 있게 언제나 응원할게.

사랑해. 언제나처럼.
보고싶다.


2023.5.11

매 순간순간 너와 함께할 미래를 꿈꾸는 엄마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