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규야

작성자
조성호
2023-05-19 00:00:00
원규야

그냥 솔직한 감정...
많이 힘들구나. 시기적으로 그런때이지. n수생들은 5월 6월이고 현역은 7~8월 즈음이지. 방학때부터 갑자기 수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려니 답답하지. 현역들은 지금 수행 때문에 정신없거든. 너같은 liberalist는 그렇게 갇힌 환경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정말 힘든일이지. 나는 너보다 인내력이 강해서 버텼을까? 아니 솔직히 나도 네 나이때는 그러지 못했을거야. 난 너보다 더한 liberalist였어. 근데 너는 그걸 2년 연속 고딩까지 하면 5년을 하는거나 다름없지. 그런데 지나간 일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인지...정상적인 고딩생활도 아니었고. 너에게 엄마가 한일 중에서 가장 미안한게 그때 나오지 못한거 였단거 알잖아. 요즘 다시 꿈이 뒤숭숭하더니...난 저탄고지 때문에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



자 이젠 이성적 판단과 진단입니다. 너 알잖아 INTJ
아무런 사적인 감정 없습니다. 책임전가 원망 이런거 전혀 없습니다. 엄마로서가 아닌 내가 직관과 이성이 그 누구보다 뛰어난거 알겁니다. 특히 말과 글에 대해서는.

1번. 부모가 왜 이만큼이나 해주지? - 부모니까. 이편한 집은 더 난리다. 물론 부모마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일단 너는 형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만큼 집중되는 경향이 있음. 그리고 안양쪽에서 거의 10년만에 나온 아이였습니다. 이게 부담이 될수 있지만 이젠 아님. 다들 각자 바쁨. 각자 관심이 다름. 막내이모... 하지만 이것은 막을수 있음. 할머니는...그냥 감사해라. 립서비스면 됨.

2번. 괴리감?- 맞음. 지금 네가 볼수 있는 세상의 크기는 너의 독서실 책상크기 뿐. 하지만 당신은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므로 그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음. 절대 이상한 일이 아님.

3번. 갑자기 왜 잘해주지? - 언제나 잘해줬음. 이제 네가 철이 들면서 이성적으로 부담을 느낀거 뿐. 집 떠나서 고생하고 있는데 잘해주는건 당연한 일임. 그냥 거기에 있는거 자체가 고생과 고통속에 있으니 측은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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