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을 이겨내는 진우에게

작성자
엄마
2023-05-20 00:00:00
진우야 안녕?
엄마야
오늘도 고생했다~ 아픈덴 없지?
시간이 느리면서도 빠르고 빠르면서도 느리네.
진우가 기숙학원에 첨 간게 2월 9일 이니까 벌써 3개월이 넘어 4 개월이 가까이 오고 수능까지 180 일 남은 거 보면 시간 참 빠르다 싶고~
형은 입소한지 꽤 된 거 같은데 아직 18일 밖에 안 된 거 보면 또 느린 거 같고~ 그러네.
오늘 형한테 2번째 전화를 받았어. 주말에 한 번씩 5분 통화하거든. 잘 지내고 있대. 이번주에 화생방 훈련 했대. 지난주에 통화할 땐 한 걱정 하더니 해보니 별거 아니라고 큰소리 빵빵 ~ ㅋㅋ
사격도 해 봤다네. 한번에 통과 했다고 자랑해. 점점 군인이 되어가고 있어. 사격이라니~~~ 엄마 아들이 찐 총을 쏘다니~ 안 믿겨.
너희 둘이 없으니 아빠가 세연이 단속하느라 바쁘셔.ㅋㅋ
어떤걸로 그러는지 알 거 같지 않니?
휴대폰~~~ 휴대폰은 참 애증이다. ㅋㅋ
걱정 많은 아빠 옆에서 엄마가 또 열심 단속해야 할 듯~

진우야~
엄마 아빠의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둘째아들~~~
많이 힘들지?
옆에서 해 줄 수 있는 게 너를 향한 무한한 지지와 응원밖에 없네.
열심히 하고 있는 진우를 보고 있으면 엄마는 무지 뿌듯하다. 언제 저렇게 컸나 싶고~
책임감 가지고 너의 인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고 참 잘 키웠다 싶어~ (엄마 한껏 어깨뽕 ㅋㅋ)
진우야~ 지금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으니까 지치지 말고 힘내~
오늘 나머지 시간까지 너의 마음에 들게 시간 보냈으면 한다.
사랑하는 아들~ 편한 밤 보네 ^^
안녕 사랑해.

진우를 응원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