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안녕..
이제 이틀 뒤면 널 보겠구나..
아들 열심히 하고 있지? ㅋ
박진영이 그러더라. 성고의 비결이 뭐냔 질문에 대하여
죽겠다는 말이 나올정도로해야 성공한다고..
정말 하기 싫은걸 몇십년동안 해야 하는게 정답이래..
박진영은 그래야 자기가 부르고 싶은 음들이 목에서 나오고 자신이 하고싶은 동작이 몸에서 나온대..
무대에서 이 것을 마음껏 뽐내는 이 자유를 위해 일년간 숙제하는 거라고 말하더라.
너에게는 이 기숙학원에서의 일년이 수능이란 무대에서 널 보일 자유의 시간이 되겠지..
그러기위해서 일정한 학습계획에 따라 네 패턴대로 끝까지 지켜나가는 너의 습관과 인내가 중요할거야..
엄마의 편지는 너에게 격려와 위로만 줄 수 있을 뿐..
널 시작하게 만들 순 있지만 널 성공하게 만드는건 죽겠단 말이 나올만큼 하는 너의 공부 습관일거야..
계획을 짜고 한번 하는 너의 행동으로 성공을 경험할 순 없단 말이겠지? 즉 꾸준함이 성공의 비결일거야.. 그게 쉽지 않기에 작심 3일이란 말도 나온걸테고..
근데 네가 그게 없잖아.. 그래서 엄마가 웃으며 한말이 있지? 3일마다 계획을 세워 이루는 도전이라도 꾸준히 하면 그 또한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고.
아들 무엇이 되었든 포기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방황하지 말고 편중되지 말고 일주일마다 네가 각 과목을 골고루 시간 짜서 수능 그날까지 꾸준히 네 패턴대로 해나가기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

PS 올때 네가 가져간 영양제들 안 먹을줄 안다 세노비스랑 안 먹는 놈들 다 가져오도록.. 꼭.
목요일 9:30 분쯤 도착할거야.. 그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