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3-05-30 00:00:00
안녕 아들..
울 아들 오늘은 어땠니? 오늘은 엄마가 경주까지 장례식장을 가느라 많은 이야기를 쓸 수가 없네..
그런데 ktx를 타고가는 동안 뒤로 지나쳐가는 창밖을 보며 우리 영준이에게 힘든 순간들은 저 흘러가는 풍경처럼 쏜살같이 흘러가고 멀리 보이는 플랫폼의 작은 불빛이 점점 환하게 눈 안으로 들어오듯 너의 꿈도 네가 바라는 대학도 네게 크게 다가오기 바란다..
아들 네가 조급하지 않길 바란다.
엄마가 오늘 본 글귀 중 눈에 들어온게 있어 남긴단다.

언젠가는 꽃 피울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내일 또 쓸게. 사랑해. 힘내자..
너의 계절이 널 향해 미소지으며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