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유현아

작성자
엄마
2023-06-02 00:00:00
유현아 오늘은 기분이 어떠니.
좋은 하루를 보냈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두루두루 궁금하다.

어제 모평을 보느라 고생했지.
미리 시험 전에 편지를 써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이제야 조심스레 말을 걸어 본다.
유현이 이번 휴가 나왔다가 돌아간 후 처음 쓰는 편지네.
엄마가 무심했던 거 같아 미안하다. 반성

어제까지는 그렇게 무덥더니 오늘은 날씨가 무척 선선해.
에어콘을 틀면 춥고 끄면 습하고. 그러다 보니 엄마도 살짝 감기 기운이 온 거 같다.
유현이도 건강 관리 잘 했으면 좋겠어.
식사 잘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컨디션 조절 잘 하는 것도 수험생에겐 큰 메리트가 될 거 같다.

이번 달 휴가는 또 곧이구나.
매번 휴가 나올 때마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서로에게 더 소중한 가족이 되자꾸나.

사랑하고 주말에 또 편지 쓸게.
보고 싶다. 우리 아들.
오늘은 유현이 꿈 꿨음 좋겠네.
잘자... 사랑해.


2023.6.2.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