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들..
오늘이 현충일이네.. 너에게는 또 다른 하루겠지만 엄마에게는 온전히 쉴 수 있는 1년에 며칠 안되는 날이네.. 아침에 네게 보낼 물품들을 갖다주러 가면서 점심시간이니 혹시나 널 볼 수 있으려나 기대하며 갔는데 너는 볼 수 없었고 입학 상담하셨던 선생님만 앞에서 만나게되서 인사드렸단다.. 너 잘 하고 있는지 여쭈었는데 열심히 한다 말씀해주시더구나.. 다시 열공반 갔다고 말씀해주시더구나..
영준아.. 여기 너 이전 바로 공부하고 나간 형들이 국수영 4등급정도였는데 9월에 1찍었다더라.. 물론 당연히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겠지? 너도 가능할거야.. 그러니 최선을 다해 너도 네가 말한대로 문학 독서 영어 지문 2-3개씩 매일 하겠다는거 지키며 수학 과학에 집중해. 아빠는 올해 ebs 50 연계라고 수학도 정승제 들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던데.. 네가 더 잘 할거라 믿어 . 울 아들 많이 힘들지?힘든거 알아..
너무 힘들땐 10시에 일찍 자.. 멍한 상태에서 공부하면 효과도 없어.. 컨디션 조절도 실력이야.. 먹는 음식도 조심해서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사랑해.. 우리 아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