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지.
정말 고생 많다.
한술에 배부를 수 없다.
한발짝만 물러서서 세상을 보거라.
지금 하는 공부도 폭주기관차 처럼 앞만 보고 달리지만 말고 잠시 속력을 늦춰서 좌우도 살펴보거라.
분명 네가 놓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거다.
아빠가 항상 너에게 큰그림을 그리고 목차 공부를 하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책 전체를 보려고 노력하거라.
그래서 앞뒤 죄우를 살피면서 전체를 꿔야 비로소 세상이 보이고 한권에 책이 보일거다.
무작정 외우려고만 하지말고 왜 그 책이 만들어 졌는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왜 그것을 배워야 하는지 그 취지를 먼저 이해하고 접근하면서 서서히 좁혀가면 어느사이 그 과목을 섭렵할거다.
지치고 힘들거다.그러나 네 인생에서 이토록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을거야. 이왕하는 공부 최선을 다하여 멋진 추억으로 남기길 바란다.
힘내라 김성준 화이팅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