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작성자
엄마
2023-06-13 00:00:00
오늘 하루는 또 어땠을까.. 우리 아들은..
기쁜일이 속상한 일보다 한가지라도 더 많았던 하루였기를.. 어제보다 하나라도 더 나은 오늘이였기를.. 어제보다 후회없는 하루였기를.. 어제보다 좀더 만족스러운 보람을 느낀 날이였기를. 이렇게 우리 아들의 하루를 기도한단다..
엄마에겐 오늘 하루가 너무 길었어..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는 일도 2번이나 있었고 역시 교실에서 단 한발짝도 못나가고 퇴근할때까지 다람쥐처럼 바쁘게 수업을 했고 그 와중에 나의 최선이 퇴색되는 속상한 일도 있었어.. 그리고 내일 수업을 위해 또 누나가 기말고사 준비하는데 공부가 안될까봐 옆에서 같이 공부해주느라 벌써 날이 새고 있네..
울 아들은 1시 넘지 말고 자야한다.. 넌 6시간은 자야 다음날 학습에 지장이 없어.. 넌 자기가 조는지도 모르면서 졸고 있을 만큼 깡이 없으니 잠 줄이는건 효과가 없어. 그러니 꼭 1시에는 늦어도 자고 6시 쯤 일어나야가장 좋을거야.. 그리고 중간 점심이나 저녁시간 잠시 20-30분 쪽 잠 자주면 좋을거야.. 그런 날은 덜 피곤해했었어.. 너의 컨디션 체크도 너의 능력이란걸 잊지마라.. 너의 페이스를 잘 읽어야 끝까지 롱런 할 수 있는거야.. 참 수능완성은 샀지? 통장에 혹시 또 다른 교재가 필요할까해서 여유롭게 넣어 놨어..5만원 있을거야.
영준아.. 참 힘들거야.. 그래도 조금만 우리 힘내자.. 엄마는 언제나 널 생각하며 인내심을 키워가.. 성격이 몹시 급한 엄마가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라 주변에서 많이 착각할만큼 널 생각하며 버틴단다..
너도 가끔 힘들거나 꾀가 날때 우리를 생각하며 아니 네게 젤 소중한건 너 자신일 것 같은데 널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줘.. 사랑한다. 내 소중하고 귀한 나의 아들 서 영 준.
엄마에게 네가 항상 첫번째이며 마지막이 될거야.. 사랑한다..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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