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유현이에게

작성자
엄마
2023-06-14 00:00:00
유현아 안녕.
너무 오랜만이지. 엄마가 회사 일로 정신이 없긴 한가보다.
우리 아들 생각 너무 나는데...
편지 하나 못 쓰고 집에 오면 휘리릭 잠들기 바빠서.

지난주에 책 산다고 갑자기 전화 와서
엄마도 너무 놀라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얼른 끊었네.
필요한 책은 잘 샀는지 궁금하구나.

벌써 다음주 월요일이면 유현이를 만나네.
그런데 이번에는 월화수목이 유현이 휴가라 좀 아쉽다.
회사를 하루라도 쉴까 싶기도 하고.

여름이라 더위나 벌레 문제 등은 괜찮은지
공부하기에 힘든 점은 없는지
이래저래 궁금하다마는
유현이가 이젠 어련히 잘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은 마음속 기도만 열심히 하고 있단다.

이제 이번주도 얼마 안 남았네.
유현이 오기를 기다리며 엄마도 부지런히 밀린 업무들 처리할게.
어떠한 힘듦에도 지치지 않고
스스로 세운 계획을 잘 지켜나가도록 해 보자.

사랑해. 곧 만나자.


2023.06.14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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