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유현아
- 작성자
- 엄마
- 2023-06-26 00:00:00
유현아 잘 들어갔니.
엄마는 유현이가 휴가 끝나고 들어가는 순간에도
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ㅠ
집에 돌아와서 조금 속상했어.
유현이가 있다가 간 집이 너무 텅 빈 것 같고
밥 한 끼 해줘야지 하고 휴가 올 때마다 장도 보고 하는데
제대로 맛난 거 해주지도 못하고 속상하더라.
토요일에는 규현이가 와서 자고 갔어.
네 방에서 헤드셋 쓰고 친구들과 게임하며 떠드는 소리가
너무나 유현이 목소리 같아서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지.
우리 유현이 지난 주말평가 보니
언매 성적 뭐야. 너무 대단하던데. 최고최고.
수학도 영어도 점점 올라가고 있어서 엄마는 다행이구나 싶어.
할아버지 너 가고 병원 다녀오셔서 지금은 조금 기운차리셨대.
엄마도 속상한데 너랑 규현이 항상 돌봐주셨으니 너의 마음이 짐작된다.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으시길 기도할 뿐이야.
유현아 지금 날씨도 꿉꿉하고
할아버지도 편찮으시고 성적도 불같이 안 오르는 것 같고 그래서 속상하지.
그래도 엄마가 늘 말했잖아. 중요한 것은 (의지가)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고.
유현이가 원하는 학과에 가서 미래에 이러저러한 일들을 할 것을 상상해 봐.
엄마도 처음엔 글을 쓰는 사람을 꿈꿨지만
글솜씨가 작가들과는 비교가 안 된다는 생각에
그래도 좋아하는 책을 만들고 있잖아.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캐릭터 관련 제품들도 만들고 있고.
캐릭터는 나중에 더해진 꿈이긴 하지만
엄마가 중간에 멈췄다면 이런 일을
지금까지 하고 있지 못할 거야.
유현이가 한 자 한 자 써 내려갔을 마음을 생각하니
엄마가 진짜 꼭 안아주고 싶다.
다음에 나오는 휴가 때는 엄마랑 꼭 집밥을 해 먹기로 하자.
그때 엄마가 코엑스에서 캐릭터페어를 하니 유현이가 중간에 와서 구경도 하고
그러면 정말 좋을 거 같아. 엄마가 하는 일 엄마 회사도 보여주고.
지금 당장은 하고 싶은 목표가 없는 듯 느껴져서
왜 이런 공부를 하고 있는지 두서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
엄마는 유현이가 휴가 끝나고 들어가는 순간에도
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ㅠ
집에 돌아와서 조금 속상했어.
유현이가 있다가 간 집이 너무 텅 빈 것 같고
밥 한 끼 해줘야지 하고 휴가 올 때마다 장도 보고 하는데
제대로 맛난 거 해주지도 못하고 속상하더라.
토요일에는 규현이가 와서 자고 갔어.
네 방에서 헤드셋 쓰고 친구들과 게임하며 떠드는 소리가
너무나 유현이 목소리 같아서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지.
우리 유현이 지난 주말평가 보니
언매 성적 뭐야. 너무 대단하던데. 최고최고.
수학도 영어도 점점 올라가고 있어서 엄마는 다행이구나 싶어.
할아버지 너 가고 병원 다녀오셔서 지금은 조금 기운차리셨대.
엄마도 속상한데 너랑 규현이 항상 돌봐주셨으니 너의 마음이 짐작된다.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으시길 기도할 뿐이야.
유현아 지금 날씨도 꿉꿉하고
할아버지도 편찮으시고 성적도 불같이 안 오르는 것 같고 그래서 속상하지.
그래도 엄마가 늘 말했잖아. 중요한 것은 (의지가)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고.
유현이가 원하는 학과에 가서 미래에 이러저러한 일들을 할 것을 상상해 봐.
엄마도 처음엔 글을 쓰는 사람을 꿈꿨지만
글솜씨가 작가들과는 비교가 안 된다는 생각에
그래도 좋아하는 책을 만들고 있잖아.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캐릭터 관련 제품들도 만들고 있고.
캐릭터는 나중에 더해진 꿈이긴 하지만
엄마가 중간에 멈췄다면 이런 일을
지금까지 하고 있지 못할 거야.
유현이가 한 자 한 자 써 내려갔을 마음을 생각하니
엄마가 진짜 꼭 안아주고 싶다.
다음에 나오는 휴가 때는 엄마랑 꼭 집밥을 해 먹기로 하자.
그때 엄마가 코엑스에서 캐릭터페어를 하니 유현이가 중간에 와서 구경도 하고
그러면 정말 좋을 거 같아. 엄마가 하는 일 엄마 회사도 보여주고.
지금 당장은 하고 싶은 목표가 없는 듯 느껴져서
왜 이런 공부를 하고 있는지 두서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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