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축하해

작성자
엄마
2023-07-06 00:00:00
아들아
생일축하한다.
울 아들 처음 태어났을때 너무 말르고 길쭉하기만해서 부서질까봐 안기가 너무 겁이날 정도였는데..
그런 네가 태어나자마자 큰소리로 울며 인사를 하던 날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엄마보다 더 커져버렸으니..
이제 엄마 머리에 하얗게 눈 내릴 날이 머지 않은거 같다..
아들.. 울 아들 영준아..
올해 생일은 이렇게 보내지만 내년 생일엔 소고기 구수하게 국물낸 미역국에 영준이 좋아하는 음식해서 맛나게 생일 밥 먹자..
영준아 혹시 지내는데 문제 있는건 아니지? 그리고
보낸 수능 설명서는 받았니? 용돈은 받았지?
네가 갑자기 용돈을 보내달라해서 뭐가 부족한게 있는건지 아니면 불편한게 있는건지.
엄마는 네가 혹 문제가 있다면 말 해주기 바란다.. 토요일 아빠가 가실때 도와줄테니..
공부는 잘 하고 있는거지?
네가 내게 말한것들 말바꾸지말고 지키기 바란다..
선생님께 관리 부탁드린다고 한거 지키도록 하고.. 감사한 맘으로 꼭 잘 하고..
네 생일을 축제처럼 즐기고 싶다면 올해로 끝내야지.. 성공적으로..
사랑한다.. 아들..
널 매일 매일 얼굴 바라보며 웃는 날을 기다리며 또 쓸게.. 사랑해. 그리고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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