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에게

작성자
엄마
2023-07-26 00:00:00
수영아

많이 힘들지
토요일에 혼자 돌아오면서 많이 힘들텐데...
너 눈 부은거 보니까 어제 힘들었나?
널 위한다면서 엄마 욕심에 보냈나 참 마음이 힘들더라.

우선 젤 먼저 수영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수영아
미안해.
엄마가 너 자극줘서 정신차리게 한다면서
너무 너한테 상처가 되는 말을 많이 했어.
널 미워해서 한 말은 아니였는데
어쩜 성격이 급해서 기다려주지 못하고
엄마 마음이 조바심이 생겨서
너한테 상처되는 말과 행동을 많이 했어.
정말 미안해.

앞으론 한번 더 기다려주고
너무 느리고 못 일어나서 게을러도
더 참고 기다리도록 노력할께.

모든 일이 시작하는게 많이 힘들고 어려워.
이번에 넌
이 어려운 시작을 하고 벌써 5일이나 지났으니까
참 대단하고 잘했어.

이제부터 욱 하는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그만하고싶단 생각도 들겠지만
어려운 시작을 했으니
그럴때마다 마음 잘 잡고
이번에 끝까지 초심 잃지 않고 잘 해서
뭔가 꼭 성과도 이루고 너도 성취감을 느껴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래.

엄마는 집에서 6시30분부터 너의 일정에 맞춰 같이 생각하고 지금 뭘 할까? 잘 하고 있나?
같이 생활하고 있어.

잘 지내고 금요일이 반갑게 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