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3-07-31 00:00:00
영준아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니?
다시 학원생활에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니?
경황이 없이 급히 보내느라 우리 아들 밥 한끼 맛있는것도 못 먹여 보내고 간식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또 물어 미안하지만 잘하고 있지? 너의 찡그린 표정이 눈에 보인다..
영준아 이제 진짜 100 일 남짓 남았구나..
우리 아들 남은 시간은 정말 더 집중해서 똥싸는 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질만큼 소중히 보내야겠구나..
그렇다고 잠을 줄이지는 마.. 공부하는 것 같지만 머리는 효율적이지 못하니까 새벽이든 밤이든 한가지만 늦게까지 하고 최소 5시간에서 6시간은 수면을 취해야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남궁민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그 사람이 예전 중대기계과에 다녔대.. 이과가 취업에 좋다해서 다녔는데 자기와 맞지않다 느낄때 연기를 우연히 하게 되었대.. 연기장에서 너무 못하고 아는 것도 없어 매일 욕받이였대.
연기에 한번도 도움이 못 된다 생각할만큼 못 했고 너같은 사람은 안되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대. 그런 그사람이 한 작품을 책임질만큼의 위치에 올라가고 대상도 받게 된건 힘들었던 그 시간들을 잘 버텼기 때문이래.
앞으로 계속 버티면 계속 잘 할 수 밖에 없을거야.
믿자 자존감을 갖자. 라고 스스로에게 늘 응원을 하고 최선을 다하는 열정으로 보냈대.
우리 영준이도 널 믿고 자존감을 갖고 너 스스로를 네가 믿어봐.. 네가 진정 최선을 다했다생각하면 너 자신을 충분히 응원하고 믿어줘도 되..
엄마도 늘 널 응원할테니.. 사랑한다.. 아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