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밖에 없는 우리 아들

작성자
세현이의 엄마
2005-08-01 00:00:00

세현아 !!

잘 있었니 ?

힘들겠지만 잘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은

선생님께 전해 듣고 있단다.

건강하지 ? 어디 아픈데는 없고 ...?

우리 세현이가 엄마. 아빠와 헤어진 지도 어느새 일주일 이나 되었네?...

방학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우리 세현이는 전혀 들어 보지도 못했었지.

진성학원 이란 이름의 단어를 ....

느닷없이 엄마가 진성학원 얘기를 꺼냈을 때도

그냥 겁 주는 말 이려니...했었고

그런데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세현이의 위치는 지금...

많이 놀래고 어려웠을꺼야.

엄마는 우리 아들을 그곳에 데려다 놓고 오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

미안하다. 일방적인 엄마 아빠의 결정.

우리 세현이도 이제 생각과 의견이 있는 어엿한 중학생인데....

세현이의 의견도 반영하고 중요시 해야 하는데 ...

세현이는 엄마가 무섭기만 하지 ?

하지만 엄마는 우리 세현이를 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그랬단다.

우리 세현이는 너무 마음이 여리고 착해.

그리고 아직 사춘기도 안 와서 요즈음의 네 또래에 비해서 너무 순진해.

듣기 싫겠지만 엄마가 보기에는

우리 세현이는 아직도 생각이 초등학교에 머물러 있어.

물론 마음이 여리고 착하다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지.

하지만 착한 것 만 가지고는 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없단다.

네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인지 모르지만.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나갈수 있는 힘이 있어야해.

특히 남자에게는 ...

무슨 일이든 혼자 결정하고 스스로 해결 할수 있는 강한 힘.

그런데 우리 세현이는 어릴 때부터 형제도 없이 혼자 엄마.아빠 밑에서

부족한 것 하나도 없이 갖고 싶은 것 있으면 다 갖고 살았어.

물론 그 점에 대해서는 할머니. 할아버지 께서 한 몫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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