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닷

작성자
너의광팬
2023-08-10 00:00:00
재혁 안녕~
잘 지내고 있지?
오후가 되면서 서울도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어.
남부 지방부터 올라와 중부지방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는거 같아...
저녁즈음 서울을 지나간다고 하네.
방송에서도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는데 경연인 이 시간에 또 친구들과 약속 있다고 나간다는구나.
일찍 들어오라고 말은 하겠지만 오늘 같은 날 굳이 나가야 하나 싶어. 엄마 말을 좀 들어주면 좋겠는데...재혁이는 엄마 맘 알겠지?

부디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야 할텐데 뉴스 보고 있으니 많이 걱정이 되는구나.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더위가 한풀 꺾이려는지 모르겠어.

경연이랑 점심 먹으며 조금 있으면 너 집에 오는 얘기 나눴어..
나오면 금방 시험 다가오고 경연이도 금방이라는ㅎㅎ 너가 돌아와서 동생한테 도움되는 좋은 이야기 들려주면 좋겠구나. 이젠 내가 얘기하는 건 그냥 듣기 싫은 잔소리고 오빠가 얘기해야 그나마 좀 알아 들을거 같아...어머나 어느새 엄마도 재혁이한테 이렇게 의지하고 있네ㅎ..재혁이 생각하니 엄마가 든든하구나..

이번 주말에는 경연이랑 외갓집에 다녀 오려고 해 혹시 필요한 게 있으면 금.토 중에 말해주면 좋겠구나. 외할아버지 혼자 계셔서 많이 외롭고 힘드실거야..시간 가능할 때 자주 찾아뵈야지.

비도 오고 그래서 울아들 생각이 더 많이 나네 보고 싶엉~~ㅠ
남은 시간 컨디션 조절 잘 하며 잘 보내고~
언제나 잘 해줘서 고마워~
화이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