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작성자
엄마
2023-08-15 00:00:00
아들
오늘 하루도 이제 얼마 안남았구나..
잘 보냈니?
오늘이 광복절이래..
우리도 이 시기를 독립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엄마는 할머니 쓰러지신 이후로 주말도 쉬지 않고 지금까지 매일 일하다보니 오늘이 다른 사람보다 좀더 늦게 갔으면 한단다 . 처음으로 온전히 모든 시간을 쉬는 날이었으니까..
매일 엄마에게 쉬는 날은 평일에 쪼개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는 날이여서 딱히 쉬는 날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눈뜬 순간부터 지금까지 온전히 그냥 나만을 위해 보내본단다.
그런데 하나도 기쁘지 않아.. 네가 걸려서 죄짓는 기분이야.. 내년에는 우리 같이 휴일을 보내자..
그때까지 조금만 참자..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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