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3-08-18 00:00:00
영준아..
우리 아들 밥은 잘 먹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냈니?
엄마는 눈 뜨면 항상 오늘 하루도 우리 아들 무사히 잘 보내고 잡 생각들 멀리하게 해주셔서 학업에 몰입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한단다.. 오늘 하루도 알아가는 기쁨을 느끼며 자신감을 갖을 수 있게 도와달라 한단다..
그런데 오늘은..
엄마는 너무 슬프단다..
엄마 나이정도의 사람들이 많이들 아프네..
오늘 우리 반 아이가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맘이 너무 아팠어..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데..
얼마전 이모도 암이라 지금 검사와 치료가 진행되고 있고 또 다른 친구도 암으로 크게 수술하고 지금 주기적인 치료를 받거든...
엄마도 이제 그런 나이가 되었다는게 무섭네.
우리 아들이 세상에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을때까지는 어떻게든 도와줘야하는데 도중에 엄마도 그런일이 생겨 널 힘들게 할까 겁이났단다..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
엄마는 마음은 네 옆에서 항상 온 마음을 다해 널 응원하지만 엄마의 몸은 늙어 마음처럼 늘 함께하지 못 할지도 몰라..
그러니 엄마가 널 위해 노력해줄 수 있는 지금의 시간에 아낌없이 집중하기 바란단다..
사랑하는 아들
내일 논술 잘 다녀오고 선생님과 너 자신을 잘 판단해서 논술 어느 학교 쓸지도 정해서 알려주기 바란단다..
논술은 네가 시험보는거니 너가 해볼 수 있는 곳을 더 잘 알겠지.. 최저를 생각도 해야하니까..
우리 아들 자신감 잃지말고 힘내.. 잘 할거야.. 믿어. 사랑한다..
다시 말하지만 자꾸 학습에 자신감 잃지말고 힘내.
네가 진정 노력했다면 그 끝은 반드시 있는거야.. 사랑한다..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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