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규야

작성자
조성호
2023-08-24 00:00:00
원규야

원규야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고만 있다.진짜루.
네가 지난번에 와서 한 얘기들 어찌된거야?
국어랑 영어. 내가 작년에도 기다리다 9월에 폭발했는데
수학쌤한테 혼난게 이번 모고 때문이었니? 숙제 제대로 안했던 거니? 혼날수도 있고 여러상황이 있을수 있으니까... 몸과 마음을 잘 잡아야되. 그리고 긴장도 너무 높이지마. 조급해하지 말고 여지껏 논것도 아니니까 차분차분 하나씩 하나씩 다져나가.

그리고 중요한 얘기임.
너 혈당약 제대로 먹었니?
솔직히 말하길 바란다. 지난번 것도 이번것도 진짜 제대로 먹었니? 어쩌다 깜박 잊는거 말고.
숙소에 쳐박아 놓고 안먹은거 아녀?
약도 안 먹은 상태에서 군것질로 연명한거 아녀?
그러니까 더 소화가 안되고.
그리고 여전히 아침도 힘들고 그냥 몽롱한 상태가 아닌지 모르겠네.
아무리 힘들어도 살이 10킬로 가까이 빠지는게 너무 이상한데. 운동과 다이어트를 빡시게 하는것이 아닌이상
그럼 너 너무 힘들어서 쓰러져. 큰일나.
당뇨환자들은 살빠지는게 좋은게 아냐.
약 제대로 안먹었으면 이번에 가져간거부터 꾸준히 먹고 군것질 끊고. 담배도 안좋아.
맛없어도 그냥 밥먹어.
약 챙겨먹어야 되. 네몸 네가 지켜야 되.
될대로 되라가 아니라. 몸이 건강해야 네가 하고싶은거 할수있어. 공부뿐만 아니라.
시간되면 21세기 병원가서 혈당한번 재봐. 꼭.
약이 효과없어 보여도 꾸준히 먹어야 되.
내가 선생님께 직접 부탁하기전에 꼭 챙겨라.
답장줘.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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