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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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2023-08-25 00:00:00
영준아 보낸 책은 잘 받았니?
혹시 잘 못 온것 없었니?
엄마가 오늘은 희숙이 아줌마를 몇년만에 봤는데 너무 반가웠어..
영준이 안부 물으시더라..
이 시간이 끝나면 인사는 드려..
우리 영준이 많이 이뻐했는데..
엄마는 울 아들이 잘 지내기 바래..
오늘은 너무 보고 싶은데 꾹꾹 참아야지..
사랑한다.. 진심으로..
네가 내년에는 또래의 네 친구들처럼 대학 캠퍼스도 밟아보고 꿈도 꾸고 군대도 가고..
이렇게 여느 애들처럼 지내길 바란단다.
그리고 김정훈 선생님과 국어 선생님께 감사하다 꼭 전해드려줘..
아들아.. 감사하다 미안하다사랑한다 죄송하다 고맙다 이런 말들은 어려운 말들이 아니야.. 그때 그때 바르게 말하는건 당연한거야..
엄마는 지금 이시간이 힘들텐데 꾹 참고 노력하는 네게 감사해.. 그리고 대신해줄 수 없는 일이라 미안하고..
그리고 세상 누구보다 널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해
토요일 잠시 지나는 길이라도 볼 수 있길 바라며 아프지말고.. 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