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작성자
엄마
2023-08-26 00:00:00
도현아
잘 지내고 있어?
8월 20일 영어 시험 성적도 없고 화요일부터 단어시험 결과도 안 올라와 있어서 어디 아픈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아프면 연락이 왔겠지 싶다가도 쓸때 없는 생각을 자꾸 하게되네
아빠랑 엄마지원이는 모두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어
8월초에 봤는데 못 본지 몇달은 지난것 같어
공부하느라 애쓴다.
쉬운일이 결코 아니다. 본인과의 싸움이다.
좋아하는 많은 것들을 잠시 미뤄두고 공부에만 전념해야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조금은 알것 같다.
도현아 지금까지 잘하고 있으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 계획을 잘 세워서
아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힘을내보자
도현아 입맛 없어도 잘 챙겨 먹어
필요한거 있음 말하고 걱정되서 그러니 엄마 편지 받거든
잘있다는 편지 간단히 적어서라도 보내주면 좋겠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도현아
엄마가 아빠가 지원이가 도현이 항상 응원하고 많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