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3-08-31 00:00:00
영준아..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
일단 계속된 비속에 오늘도 잠시 무지개가 떴는데 그 무지개를 보며 또 같은 소원을 되뇌였단다.
음.. 그리고 집에 와서 네게 이렇게 편지를 쓰며 불닭으로 토마토스파게티 만들어 먹고 있는중..
너도 오면 해줄게..
영준아 이제 내일만 지나면 9월이야..
추석이 다가오는게 엄마는 무섭다..
지난번에도 그 많은 전과 음식하다가 두손모두 화상을 입어 울었는데.. 그래도 울 아들 잘 먹으니 열심히 준비해야겠지?
아들 싫고 힘들어도 이렇게 피할 수 없는게 있는거 같아.. 누가 그러지?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솔직히 그건 안되는거 같아..
그러나 피할 궁리한다고 피해지지 않더라고..
그럴거면 차라리 받아들이고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게 후회라도 없을테니 훨씬 나은거 같아..
너에게는 지금 재수하는 하루하루가 그렇겠지?
너 역시 피할수없는 나날들일거야.. 그렇다면 후회없더록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더 잘 하기위해 노력해봐.. 그래도 노력한만큼 뒤에 돌아오는 만족과 칭찬이 좋더라고.. 너에겐 좋은 결과가 돌아올거야..
아들.. 사랑하는 우리 아들..
엄마에게 너는 언제나 귀여운 우리집 막내아들인거 알지? 사랑하고 또 사랑해.. 잘 자고.. 낼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