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울아들 준이에게

작성자
엄마
2023-09-09 00:00:00
준아 엄마야. 넘넘 사랑하는 울아들~ 밥은 잘 챙겨먹고 있지?
준이랑 떨어져 지내는 반년동안 엄마는 유준이가 너무나 그립고 얼른 항상 함께 할 날을 기다리고 있엉. 이제 얼마 안남았다 ㅋ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금 이 순간은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엄마는 용기내서 힘든 선택을 한 유준이가 참 대견하고 멋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널 입소시키고 나서 비로소 느꼈어.
진짜 준이는 용기있는 사람이야. 엄마라면 지금의 너처럼 용기있는 선택을 못했을거 같거든. 그렇기에 준이가 어떤 순간이 와도 잘 해낼거라는 믿음이 있어.
근데 준아. 너무 부담은 갖지마. 부담을 갖으면 네가 갈고 닦은 가능성이 빛을 발할수가 없거든. 당연히 잘 봐야한다는 마음은 수험생 모두가 갖고있는 맘일거야.마음의 안정을 갖고 임해야 네 실력과 함께 시험운이라는 것도 따라줄거거든.
반수하는 동아 유준이가 부담없이 치른 시험은 괜찮은 결과가 있었잖아. 성적확인하면서 엄마는 준이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게 뿌듯했단다.
그니까 준아~~ 긴장하고 불안한 마음 내려놔. 아직 두달 넘게 남았잖아. 부족한부분. 틀린문제 확실히 알아가면서 준비하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 얻을거야. 우리 준이가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만 내려두면 돼.
수능 볼때 학원에서 그냥 시험본다라고 생각하고 덤덤하게 임해. 안달복달하면 머리속이 뒤죽박죽 되거든. 그냥 모의고사 본다라는 편한 맘으로 아는 문제 먼저 풀어가다보면 네가 공부했던 것도 생각나면서 응용도 할수있는 상황이 만들어 지거든.
인생에서 수능이 굉장히 중요한 건 사실이지. 그치만 그게 네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단 한번의 기회는 아니거든. 그니까 편안하게 임해. 준이가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결과는 불안함만 내려놓으면 당연히 나올거거든.
담임쌤도 이번 9모 너무 어려웠다고 하시더라고. 준이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전반적으로 다 성적떨어졌다고.. 아마 울아들은 더 많이 아쉬울거야. 떨고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니까ㅜㅜ 많이 속상할거고...
머리속에서 떨고 긴장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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