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창환 보아라!!!(B-1반)

작성자
이명희
2005-08-16 00:00:00
이글이 엄마가 보낸 마지막 편지가 될것 같구나!
그곳에서 지냈던 동안에...
그런데 무슨 말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
2틀후면 아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떨리는걸....

15일 어제 엄마와 누나는 음성꽃동네로 봉사를 다녀왔단다.
이번에는 노인요양원인 구원의집에서 봉사를 했는데 주로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들의 병동이었는데 보람도 있는반면 힘도 많이 들었다.
돌아오는길에 오웅진신부님과 담화를 나누고 좋은 얘기도 듣고 책선물도 받고 아주 뜻깊은 봉사였단다.
다음에 갈때는 아들도 함께 동행했으면 한다.
16일 아빠는 또 출장가셨단다. 모레 널 마나러 가려면 내일까지 힘든 일을 마쳐야 하기때문에 아빠는 열심히 일을 하시는거란다.
아빠도 많이 달라진 아들을 만난다는 기대가 누구못지않게 크시기 때문에 시간을 내려면 이렇게 하실수 밖에 없으신가 보다.

한달동안 정말 수고 많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아들!
아마도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노력 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많은 효과를 발휘할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만....
아들을 믿어야지!

오늘 네의 학교 소집일인거 알지? 어제 충만이 한테 전화가 왔길래 선생님께 19일날 창환이는 간다고 얘기 해달라고 했다.
창환아!
돌아와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 선생님께서도 깜짝놀라시게 해드리자.
엄마가 18일날 데리러 갈때 처음에 약속했던대로 닭봉이랑 닭날개 구워갈께 너도 엄마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생각해 두었다가 만나면 놀라게 해줘.
그곳에서 공부도 많이 했으리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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