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혁아...

오늘 엄마랑 서울아산병원에 검사결과 진료 받으러 왔다.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고 있어서 전하는 마음이 좀 힘들구나.

좋은 것은 암이 시술로 많이 제거되었고(8월에 받은 맘모톰시술) 왼쪽에는 암이 없다는 것이고 전체 절제가 아닌 부분 절제만 하면 된다는 것이야. 그래서 10월 25일 입원해서 26일 수술하시게 되었다.

나쁜 것은 엄마가 가진 암의 성격인데...
보통 암은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받는지 여부로 양성음성 HER2라는 단백질인자에 영향을 받는지 여부로 양성음성 구분해서 4가지 종류인데(호+H+ 호-H+ 호+H- 호-H-)
호르몬에 영향을 받으면 호르몬 제어 약으로 HER2에 영향을 받으면 HER2인자를 제어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엄마는 호르몬이나 HER2랑 관련없는(호르몬-HER2-) 삼중음성이라는 종류셔.
이 암은 공격적이고 치료가 쉽지 않아서 수술 후에 항암치료를 하셔야해. 머리도 빠질 것이고 건강한 세포도 죽게되서 피부도 늙고 몸도 많이 상하겠지만..
다른 부위로 제발 전이가 없길 바라고 바라는 마음 뿐이야.
전이 여부나 몇 기인지는 수술 해봐야 알 수 있다해서 더욱 불안한 마음이고.. 10월에는 엄마 회사도 그만두셔야해..
엄마가 낙심을 많이 하고 계셔. 아빠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상황이 안좋은 방향으로 계속 가더라도 기운내서 치료도하고 암이 사라지도록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있어...
운동하고 먹는거 잘먹고 잘 자고 웃으려고 노력하고...

준혁아.
엄마를 위해 기도 많이 해줘.
진짜 많이..........
다른 건 너가 잘 알아서 할테고 아빠는 준혁이가 엄마 위해 기도해주면 잘 될거같아...

건강 잘 챙기고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최선 다해~~~

2023. 10. 11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