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작성자
윤석하
2023-10-24 00:00:00
사랑하는 준혁아 얼굴 본 지 얼마 안됬지만 보고 싶구나
엄마 아빠는 항상 우리 아들들 보고싶고 안고싶고 얘기하고 싶고 그런다.

내일이면 엄마 입원하시고 모레에는 수술하신다.
일정이 멀리 있을 때는 그렇게 와닿지 않는데 막상 눈앞에 다가오니 걱정과 두려움이 마음을 뒤흔드는게 사실이다.
엄마도 담담하게 일상생활 하시다가도 요며칠 근심이 느껴진다.

엄마 수술 잘 하시고 치료 잘 받으셔서 건강 회복하도록 기도 많이 해.

요즘 들어서 우리 준서 준혁이가 철이 많이 들고 있는 것같아.
아빠가 25 26일 휴가를 내서 엄마 수술한 다음날 보호자 없이 지내야했는데 준서형이 휴가를 내서 27일부터 간병을 해주겠다고 해서 얼마나 대견하고 든든했는지 모른다.
어려움과 고난이 사람을 단단히 해주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우리 아들들에게 무거운 짐이 생기는 거 아닌가하지만 그게 인생이니까 우리 아들들이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이겨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가족에게 시련이 왔지만 너는 그럼에도 너의 할 일을 꾸준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꼭 역전의 결과를 얻기 바란다.

23일동안 공부하는 내용과 그동안 준비한 것들이 시험장에서 모두 기억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으니 너는 끝까지 노력하면 된다.

순간의 시간도 아끼며 간절한 마음으로 정진해...

2023. 10. 24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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