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지 민수야
혹시나 방해될까 편지도 조심스럽네
여기는 아무 변화 없이 잘 지내
할아버지 할머니 가 민수한 테 안부전해 달랬어
구미 할머니도 담엔 우리 민수 보겠네 하시면서 다녀가시고
너무 사랑받는거 아니니?

재민이랑 민준이가 왔다갔어
포크레인 다 마스터 하고 갔다 땅 파보고 싶다고 해서 아빠가 가르쳐 줬어

근데 그걸 다 하네 누구 동생이지?

잘 하고 있다 우리 민수 대견해 무리하지 말고 지금처럼만 해


엄마는 이번주 금요일날 누나 시험때문엔 경산에 갈거야 경산에서 시험을 치거든


이번주랑 다음주는 날씨가 추울예정이야 수능추위인가 ?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해줘

따뜻한 물 자주 마셔주고 컨디션 안 좋으면 바로바로 약 먹고

비타민 꼭 챙겨먹어줘 꿀 차도 마셔주고

2주후에 엄마가 꼭 안아줄께 조금만 더 고생하자 사랑한다 민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