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야
잘 지내고 있지?
컨디션은 좀 어떠니?
며칠전에 병원 다녀온것 같던데..
비염 때문에 병원에 간걸까?
아픈 곳은 없구?
엄마가 도규와 통화하고 싶어서 학원에 전화할까 싶다가도 며칠전에 아빠 얼굴 봤으니 참아야지 하고 있어
엄마가 조금전에 퇴근하는데 큰엄마한테도 전화 왔고 할머니도 전화하셨더라
모두들 우리 도규 위해 기도하고 계신대

오늘쯤이면 준비물도 챙겨야겠네
신분증 시계 사탕 컴싸 필기도구 휴지 등등
사탕은 주머니에 넣고 당 보충하고
지난해처럼 혹시 코피 날 수도 있으니 휴지도 챙기고..
엄마가 초콜릿 보냈는데 혹시 받았니?
아빠편에 보낸 사탕 말고
학원으로 따로 보냈는데..
내일은 일찌감치 잠을 자야겠지~
학원 도시락은 죽은 아니라더라
도규는 죽을 원했지만ㅠㅠ
밥이라고 그냥 굶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꼭 먹어야해
우리도규가 알아서 잘 하겠지만 엄마가 걱정스런 마음에
말이 길어졌어

사랑하는 우리도규
너무 긴장하지 말고 또 떨지 말고
그냥 모의고사 본다 생각하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야
후회 남지 않게~
엄마가 곁에 있으면 꼭 안아줄텐데..

시험 당일날 아빠ㆍ엄마가 데리러 가니까 시험장에서 만나자~
우리도규 화이팅
엄마가 너무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