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유일한 아들 은성아~

많이 힘들지?
가족들도 보고 싶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네 생활 패턴이 바뀌어 힘들거라 여겨진다.
무엇보다 입시의 치열한 경쟁구조가 너에게는 더더욱 힘들텐데...
아까 통화하면서 너의 힘 없는 목소리가 마음이 아프다.
늘 엄마에게는 독불장군 마냥 떵떵거리던 우리 아들이 한 풀 꺽였더라고...

늘 엄마가 해주던 음식 생각이 나지?
그리고 고3을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이제는 현실이 느껴지지?

너무 건강한 엄마 아들아
공부는 떄가 있는 거 알지?
은성이가 인서울한다는 계획을 엄마는 믿는다.
그리고 늘 응원하고 지지한다.

유선이어폰은 쿠팡으로 내일 아침에 받을거야...
그 외 물품요청은 우체국 택배로 보낼께...

엄마는 이번 주에 입원해서 치료를 좀 받을거야... 여기 가족들은 모두 잘 있으니 은성이도 이번 방학을 뜻 깊게 보내고 오렴... 사랑한다 아들아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