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작성자
아빠
2024-01-08 00:00:00
찬이~

학원에서 이렇게 편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줘서 글 남긴다.
엄마는 보고 싶고 아빠는 안보고 싶으냐?? ㅋㅋㅋ

힘들지? 오늘은 날씨도 무지 춥네. ㅠㅠ

몸도 힘들겠지만 마음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생전처럼 단체생활 그것도 거의 군대 수준이니 적응이 어려울 수 밖에...

하지만 찬이가 선택한 길이고 또 머리도 컸으니 네 능력의 한계를 한번 시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
힘들지?? 알아~~ 무지 힘도 들고 마음도 오락가락~~ 하루에도 열두번씩 왔다 갔다

조금만 참아봐~~ 너의 20년 인생에서 처음 느껴보는 일이니까 신선하잖아? ㅎㅎㅎ
참다 보면 적응되고 적응되면 너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어.

너의 20년 평생 아빠에게 주지 못했던 믿음을 이번 기회에 한번 선물해 줄 수 있게 노력 부탁한다.
너는 답장은 못하는 거지?
아빠가 가끔 편지 쓸 테니 잘 버티고 잘 적응해~~

ㅃ2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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