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작성자
어머니
2024-01-12 00:00:00
민우야~~
오전에 담임 선생님게서 너 설사 증세 있다고 문의 전화 주셨었는데~~ 많이 심하니??
당분간은 유제품도 먹지말고 따뜻한 물도 좀 마셔주고 녹차도 마시지 말고항생제 먹지 말고 너에게 있는 지사제 좀 먹길~~
우야가 많이 피곤하다는 어제 쓴 편지 오늘 받아 보고~~ 우리 미우가 열심히 공부 하는구나 생각이들어 너는 힘들지만 어머니는 안심도 되고 좋더라.
20살 청년 민우씨~~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그곳 생활 적응하는 것 같아 너무 좋아.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항상 친절하게 상담도 해 주시고 세심하게 챙겨 주셔서 많이 마음이 편안해지네. 안심이 된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하겠지??
민우야~~ 편지에 민우 글씨가 점점 크게 적으니 참 좋아.
글씨가 작을수록 좀 소심하게 느껴지고 사람이 위축되어 보이는데 글씨가 큼직큼직하면 성격이 시원하고 대범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어머니 느낌엔 그래. 그래서 민우의 큰 글씨가 좋더라.
요즘 워낙 손으로 글씨 적을 일이 점점 줄어 들고 손편지는 더더욱 귀한데 우리아들 편지를 자주 접하니 너무 좋아~~ 편지 적느라 잠잘 시간 부족 해 지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되네~~
우리 아들 아버지 어머니는 항상 너를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고 하루 하루 보람되게 보내자.
힘내라 화이팅

24년 1월12일 금요일

민우를 많이 사랑하는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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