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누야~
지금 우리 여누 한참 꿈나라겠네?
오늘 낮에 비가왔는데 갑자기 진눈깨비로 변하더니 눈으로 변하더라..
날이 추워져서 그런가봐.
교회 집사님들도 우리 여누 잘 지내는지 물어보셔~
글서 흙이 만지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우짜니~하시더라구..
그래도 우리 여누 화이팅~하라고
전해달라셨어.
갑갑하고 힘들지?
아마 우리 여누 인생에서 처음 겪는
힘듦일거야..
근데 사회는 더 치열하고 냉혹하단다. 손홍민도 동네조기축구 연습하듯이 했으면 지금의 손홍민이 없었을거고..BTS도..페이커도 남들 놀 때 놀고 연습했으면 지금의 명성 얻긴 힘들었겠지? 엄마도 이 말을 나이들어 보니까 절실하게 느끼더라구..
만약 엄마가 학창시절에 이악물고 공부했으면 지금보단 나은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엄마도 인자할머니가
다 챙겨주고 하니까 편하게 살았던것 같아..엄마가 처음으로 자의로 한 일이 한솔교육에 입사한거야..그 전까지는 아무생각없이 인자할머니가 사주는 옷에 용돈에 힘듦없이 살았지..
우연히 한솔교육에 입사해서 지점장까지 엄마 힘으로 올라갔자나..
매일 늦게 퇴근하고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퇴사하고 싶어도 그럼 엄마만 도태되는것 같아서 그러지도 못했어..
이 말 하는 이유는.
우리가 성인이 되면 하기 싫어도 해야하고 심지어 그게 인생의 1순위가 될 수도 있어..
연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을때까진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서 그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 같아..

자율학습이 힘들면 그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학원 친구들 하고도 얘기해보고
문제집을 2번 3번 반복해서 풀어보면
틀렸던 문제가 쉽게 풀릴 시간이 올거야..내 몸에 나태함을 버린다고 생각하고 욕심 한 번 내보자..

엄마 우리 연우 맘 잘 알고
엄마가 도와 줄 수 없어 안타깝지만
이건 연우가 스스로 깨야 하는 벽인것 같아..연우가 도전 할 수 있도록 발 판을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연우가 발을 떼고 뛰어야해..그건
엄마도 아빠도 도